[논술이줄줄] 성급한 부모가 아이 상상력 망친다 [브랜드 뉴스]
2008 통합논술의 키워드 창의사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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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논술이 줄줄
"통합논술 등 변화하는 입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창의사고력에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16년 동안 수학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쳐 온 명지외고 전성은(사진) 교사.
그는 요즘 창의사고력의 전도사로 통한다. 3년 전 명지외고로 옮긴 뒤 경기 지역 외국어고 입시의
창의사고력 문제 출제위원장을 지내는 등 창의사고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앞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외국어고 입시에서 창의사고력 측정 문제가 주요 전형 요소인 데다 대학 입시에서도 창의사고력이 키워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08학년도 각 대학의 통합논술의 기본은 창의적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문제의 증가"라며 "결국 논술 열풍도 창의사고력이 정답인 셈"이라고 주장한다.
그를 만나 어려서부터 창의사고력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 실천 방안을 물어 봤다.
◆창의력의 기본은 왜라는 의문에서 시작=이게 왜 이럴까하고 의문을 갖기 시작하는 자세가 창의력의 시작이다.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할 때 부모들은 자녀에게 최대한 친절하고 자세하게 대답해 줘야 한다. 물론 바로 대답해 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고민하고 관찰할 시간을 주고 독창적인 의견을 제시해 보도록 유도해야 한다. 창의력은 여유가 없으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생각할 시간과 기회를 줘야 하는 것이다.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많이 제공=TV에서 마술이 방영될 때 뚫어지게 쳐다보는 아이들이 있다. 말을 걸어도 시끄러운 소음이 들려도 반응하지 않는다.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 마술에 심취한다. 언뜻 보기에 마술과 창의력은 별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아이들은 마술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을 갖게 된다. 상상력은 창의적인 사고에 꼭 필요한 소금 같은 양념이다. 연극이나 영화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다양한 스토리와 생각지도 못한 무한한 상상력을 기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창의력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전시물 관람이나 무용 같은 공연 관람에 이르기까지 창의성을 키워주는 경험과 체험은 무궁무진하다.
◆각종 도구를 이용한 체험적인 학습 필요=퍼즐 게임이나 색종이 접기 등 다양한 체험 학습 놀이는 어린이의 두뇌 계발과 창의력을 키워준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도 소중하지만 직접 하는 체험 학습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동물 백과사전으로 학에 대해 공부한 뒤 색종이로 직접 학을 접게 하면 학습효과가 더욱 커진다.
◆기본이 튼튼해야 창의적 사고 나와=창의적 사고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의 노력과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 기본이 튼튼해야 창의력도 실용적으로 발산시킬 수 있다. 폭넓은 독서를 통해 여러 가지 배경 지식을 많이 알아야 하며 교과 수업을 충실히 해 다양한 형태의 지식을 쌓아 놓아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이를 토대로 다른 사람이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고정관념은 창의적인 생각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근원적인 시각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새로운 사고 방식으로 도전하는 훈련을 하도록 한다.
◆창의사고력의 기본은 수학=창의사고력은 수학이 바탕이 돼야 한다. 따라서 학교에서의 수학 교과 학습에 기본적으로 충실해야 한다. 그러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수학의 원리나 철학을 다룬 다양한 책을 섭렵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리력이 어느 정도 갖춰지면 다양한 형태로 출제되는 창의사고력 문제를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김남중 기자
2006.12.12 16:07 입력 / 2006.12.12 17:33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