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개교한 명지외국어고등학교는 지혜와 지식을 밝혀 가르친다는 ‘지행합일’의 이념아래 이웃과 사회와 나라와 민족, 나아가 세계를 위해 봉사하게 될 미래의 지도자를 선발하고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말끔하게 단장된 교정 및 교실을 비롯해 체육관, 기숙사 등이 최적의 학습분위기를 갖추고 있는 명지외고는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을 원하는 신흥 명문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모집 첫해부터 무려 9.6대 1이라는 높은 경쟁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교육 이념과 시설을 비롯, 기독교적 사명의식에 기초한 ‘명지’라는 학교법인의 신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의 수평관계= 신뢰가 우수한 학교를 만든다.
명지외고 교정을 들어서면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가 여느 학교와는 다른 수평적 관계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히려 교사들이 학생들의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 등을 진행할 정도로 교사와 학생간의 거리감이 없다. 또 상담실인 교목실과 그린코너 등의 운영 등으로 학교가 학생을 신뢰하고 학생이 학교를 신뢰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조성돼 있다.
이같은 신뢰는 곧바로 학교 지명도와 연결돼 2007학년도 일반전형 경쟁률이 7.02대 1, 특별전형 경쟁률이 11.2대 1을 기록했다.
▶전교생 기숙사 가능= 1인 3책상은 기본
명지외고의 가장 큰 장점은 전교생이 개인 세면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진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숙사는 4인 1실로 운영 중이고 도서관은 내년부터 24시간 개방할 계획으로 개별 책장이 마련돼 있다. 또 기숙사는 동별로 관리교사들이 학생들의 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교실에 책상 하나, 기숙사에 책상 하나, 도서관에 책상 하나 등 1인 3책상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3개의 어학실을 갖춰 학생들이 언제든지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으며 최신 기종의 컴퓨터를 활용해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원어민 교사 한 명당 20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개별화 교육체계가 잘 유지돼 있다.
▶아이비리그 출신 강사진= 토플 수준의 수업
명지외고에 입학하면 2학년을 마치기 전에 토익, 토플, 텝스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토익을 기준으로 모든 학생들이 900점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으며 국제반 학생수의 증가와 활성화에 발맞춰 정규 수업시간도 토플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제반의 경우 37명 학생들이 토플, SAT, SATⅡ 등을 공부하고 있고 2학년 학생들을 위한 AP 코스도 준비돼 있다. 또 국제적인 리더로서의 자질 함양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이나 과외 활동(extracurricular activity)등의 인성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국제반을 지도하는 6명의 교사들은 각 학생들의 개별 성적관리 및 스케줄 관리가 가능한 미국 아이비-리그(IVY League)출신으로서 ‘최고의 강사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0여개 동아리 활동과 어학 연수= 스트레스는 가라
기숙형 학교라는 장점을 살려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돼 있다. 영자신문, UN모의 영어토론, 오케스트라, 축구, 농구, 탁구, 복싱, 영화제작부, 댄스, 봉사동아리 등 28개의 동아리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학교차원에서는 연 2회의 콘서트와 댄스파티, 동아리 축제와 월 1회의 명사초청 강연 등을 개최하고 있다.
한편 국제적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1학년 학생의 경우 제주도로의 수학여행과 미국, 영국, 캐나다로의 어학연수가 일정에 잡혀 있으며 2학년 학생의 경우는 일본, 중국 등으로의 수학여행이 진행된다. 국제반에서는 별도로 입시관리반을 운영해 개인별 입시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앙으로 이끄는 참교육= 열정 뜨거워
미션스쿨인 명지외고는 세계 최강의 인재양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인성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명지외고는 매주 월요일에 있는 채플시간 외에도 수업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 삶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묵상을 활용하고 있다. 교사들 또한 매일 경건회를 통해 온전한 지식과 인격 함양을 전달할 수 있는 교사가 될 것을 다짐한다.
이밖에도 자원자를 중심으로 바이블 스터디, 학생 기도회, 신앙 수련회 등이 진행돼 미션스쿨 설립 이념에 충실하고 있다.
인터뷰 - 유현옥 교장 "미래 지도자 길러냅니다"
-명지외고의 교육 이념을 말한다면.
▶학생들을 국가와 민족의 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할수 있는 미래사회의 지도자로 길러내기 위한 엘리트 교육을 목표하고 있다.
-특목고 전환 후 3년이라는 단기간에 명문고로 급성장한 비결은.
▶무엇보다 수준높은 교사진과 기숙사 생활을 꼽을수 있다. 대부분 교사진은 석·박사 출신, EBS 강사진, 시도교육청 모의고사출제 검토위원 등을 지낸 국내 교사와 외국대학 석·박사 출신의 외국어과 교사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기숙사는 철저한 관리감독하에 365일 운영하며 낡은 시설을 리모델링한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명지외고의 가장 큰 장점을 꼽는다면.
▶수도권 유일의 기숙사형 학교라는 점이다. 지금도 타학교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인지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이와함께 교사들이 열정을 갖고 학생지도를 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교사들이 ‘교사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들었는데.
▶지난해 스승의 날에 발표했다. 학생들이 다른사람을 존중, 배려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는 교사들의 다짐을 담았다. 사회적 책임감을 가진 학생을 양성해 내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평소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
▶교육은 질적 우월성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글로벌 리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명지외고의 방향이기도 하다.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최적의 학습지도와 진학 지도체계를 구축해 지적 능력을 극대화시키면서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명지외고의 비전은 제시한다면.
▶신앙에 기초한 이웃과 사회, 세계를 가슴에 품고 섬기는 지도자 양성이다. 최적의 교육환경과 우수한 교사진을 통해 이같은 지도자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을 확신한다.
이양희기자/yhlee1@joongboo.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