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내신관리 영어공부 꾸준히 오답노트 등 활용
2008학년도 경기권 외국어고 일반전형 합격 비결
2008학년도 경기권 외국어고 입시에서 일반전형 경쟁률은 지난해 6.9대 1보다 크게 높아진 평균 8.6대 1로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명지외고, 한국외대 부속외고, 성남외고 일반전형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학생들을 만나 합격비결을 들었다. 이들은 모두 해외유학의 경험은 없었지만 철저한 내신관리와 영어공부로 외고 합격에 성공했다.
■명지외고 합격한 홍소연(수원 영통중3)
홍양은 “일찍 외고 진학의 목표를 세우고 성실하게 공부한 것이 합격비결”이라고 말했다. 홍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외고 진학을 결심하고 겨울방학 때부터 외고 대비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영어는 처음 토플 위주로 공부하다가 중학교 2학년부터 텝스로 방향을 바꿔 듣기와 독해 위주로 공부했다. 평소 수학은 자신이 없었지만 가능한 한 창의사고력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처음에는 문제만 읽고 풀지 못하는 문제가 절반이 넘어 외고 입시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매일 성실하게 여러 가지 유형의 문제를 접하면서 점차 수학 점수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는 수학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국어는 특별히 계획을 세워 공부하지 않았지만 영어 못지않게 독해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비문학 영역 문제집을 사서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법을 길렀다. 문학은 주제가 같은 것끼리 모아서 공부했고 작가에 대한 이해도 빠뜨리지 않았다.
■외대부속외고 합격한 추민영(서울 목동중3)
추군은 철저한 노트필기와 꾸준히 만든 오답노트가 합격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추군은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수업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노트에 필기했다. 외고 입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신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평소 문제집을 풀 때 자신이 잘 몰랐거나 틀렸던 문제는 오려서 오답노트에 붙이고 정리하는 일을 꾸준히 했다. 이 때문에 추군의 내신성적은 1학년 때 전교 10등에서 3학년 때 전교 1등으로 크게 올랐다.
추군은 다른 외고 준비생보다 늦은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외고 입시준비를 시작했다. 영어듣기는 매일 2~3시간씩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이용해 공부했다. 독해는 EBS 수능문제집을 활용했다. 수학은 고등학교 10-나까지 선행학습을 하면서 외고대비 문제집으로 실전에 대비했다. 특히 국어는 매일 아침 20분씩 꼬박꼬박 신문기사와 사설을 읽었다. 지난 7월에는 멘사에서 주관한 테스트를 통과해 멘사 회원 자격을 얻었고, 조선일보와 ㈜맛있는공부가 주최한 제1회 외고대비 모의고사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남외고 합격한 이주현(성남 서현중3)
이양은 당초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다가 외고 입시로 전환해 일반전형에 합격한 케이스다. 이양은 중학교 1학년 때 경원대학교 영재교육원에 다니기는 했지만 과학고를 대비한 선행학습이나 심화학습은 거의 하지 못했다. 학교 성적이 전교 10등 안팎으로 내신이 좋았던 이양은 결국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외고진학을 결심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이양의 공부비결은 노트링크법이다. 이양은 책 내용을 공책에 정리를 하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다른 교과서나 참고서와 연결시켜서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거나 공책에 표시를 해놓는다. 이렇게 다른 참고서와 연결시켜 놓으면 어려운 문제도 전체적인 윤곽이 그려지면서 쉽게 이해됐다. 이 때문에 학원에서보다 집에서 혼자 교과서와 문제집을 풀면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았다.
입력 : 2007.11.11 2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