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매일경제 객원기자들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홍보관에서 LED TV 등 최신 제품을 둘러보며 관계자에게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충우 기자＞

지난달 6일 오후 2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았다.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달려 약 1시간 반. 수원IC에 접어들어 차를 달리니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우뚝 솟아 있는 삼성전자의 초고층 첨단 건물이었다.

수원사업장 입구에서 엄격한 보안검사를 지나 사업장 안에 있는 자그마한 삼성의 한 건물에 들어서니 삼성전자의 최신 IT기기들을 전시해 놓은 홀과 역사관이 눈에 띄었다. 또 `틴매일경제 객원기자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우리를 반겼다.

기념촬영 후 회의실로 보이는 방 안에서 삼성 관계자 설명을 들었다.

◆ 직원 36명이 40년 후엔 15만6000명의 초일류 기업으로

=삼성전자는 1969년 창립하여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의 시작은 고작 직원 36명으로 구성된 삼성상회였다. 이후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일본의 기술력을 밤낮으로 배웠고, 뛰어난 창의력으로 수많은 신제품을 수출하며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8만여 명, 해외 7만여 명의 직원, 총 15만6000명의 임직원이 일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8년 국내에서 순이익만 5조5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이루고 있다. 세계에서 500억달러 정도 되는 메모리반도체 자본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세계의 손꼽히는 기업과 어깨를 겨루며 각종 세계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했고 브랜드 가치로도 20위권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위상은 기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았다. 반도체나 휴대폰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제품이 전 세계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것도 단시간 안에 이루어진 결과였다니 놀라웠다.

◆ 영화 속 첨단기기들이 눈앞에

=삼성전자 관계자 안내로 삼성전자 최신 제품 전시관을 둘러봤다. 상상 속에서 존재하던 제품들, 영화에서만 봤을 법한 기계들이 내 눈앞에 있었다.

LED로 만든 초고화질 TV부터 각종 첨단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 스스로 알아서 청소하고 충전까지 하는 로봇청소기 등 상상이 현실이 되어감을 느끼게 했다.

또한 삼성은 소비자 기호를 자체적인 기술개발과 연구 부문(R&D)을 밀접하게 연관시켜 상호 보완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선진화된 개발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다.

과거에는 독자적인 연구와 개발이 기업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영업이나 마케팅 등과 같이 소비자들과 직접 접촉하며 대화할 수 있는 곳에서 소비자 요구를 제품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전시관 견학을 마치고 미니버스로 수원사업장 전체를 둘러봤다. 수원사업장 안에는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함께 어울려 운동할 수 있는 장소도 충분히 마련돼 있었다.

하루에도 수천 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은 물론 은행 등 금융사, 쇼핑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 사회기여 활동에서도 첨단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기여 활동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해외에서도 그 나라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 아이들 공부 도우미 등 사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1세기 기업문화를 창출해나가는 삼성전자는 `상생(相生)`이라는 경영 철학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실제 수원사업장 한켠에 있는 상생협력실에는 많은 인력이 배치되어 있었고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중소기업과의 협력, 사회 공헌, 자원봉사 활동에 투자하고 있다.

■ 객원기자 취재소감 "상상속에서 보았던 제품눈앞에서 보니 짜릿해요"

박민영

◆ 성남낙생고 3학년 박민영

=지난 69년 36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삼성전자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직원들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지금의 삼성을 이룩해냈다. 또한 뛰어난 창의력으로 수많은 신제품을 수출하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최근 삼성이 출시한 LED TV와 여러 기능을 하나로 모아놓은 컨버전스 제품들은 세계에서도 큰 인기라고 한다. 빠른 속도로 세계 속에 성큼 다가간 삼성의 미래가 기대된다.

박성호

◆ 경기외고 3학년 박성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이 처음으로 뿌리를 내린 현장을 둘러보며 과학도로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과학 연구는 삼성전자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과학을 제품으로 상용화하는 엔지니어들과 매니지먼트들의 활약이 없었으면 오늘날의 삼성전자는 없었을 것이다. 각 분야 구성원들이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해야 비로소 과학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발휘한다는 소중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진홍원

◆ 전주상산고 2학년 진홍원

=삼성전자는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중소기업과의 협력 및 사회 공헌과 자원 봉사 활동에 투자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안에는 상생협력실과 같이 중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꾀하는 담당 기구도 설치돼 있었다. 삼성전자가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박소희

◆ 한성과학고 1학년 박소희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제품들, 공상과학 영화에서만 봤을 법한 첨단 IT 제품들이 내 눈앞에 있었다. 우리의 상상이 현실이 되어감을 절실히 느꼈고, 삼성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한 하루였다.

삼성이 세계에 우리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더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민영 객원기자 / 박성호 객원기자 / 진홍원 객원기자 / 박소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