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귄 미국친구, 우리 집에서 재워도 되나요?”
미국 청소년 100여명이 방한해 외국어고에 재학 중인 우리 청소년들과 1대 1 교류에 나선다. 교류는 해당 학생의 집에서 함께 지내는 ‘홈스테이’로도 이어져 한미 청소년간에 끈끈한 우정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연세대학교는 미국 고등학생 101명을 초청해 한국 사회를 체험하게 하는 ‘2009 미국 청소년 초청사업(Korea-US Youth Network 2009)’을 오는 9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청되는 미국 청소년들은 9일 입국해 10일 오전 10시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개회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의 역사와 한미동맹관계에 대한 강의를 듣는 것은 물론 DMZ투어와 국내 기업 방문, 전주 한옥 마을 방문 등 현장 체험에도 나선다.
특히 광복절을 전후한 14~16일에는 한영외고와 경기외고 재학생 101명과 1대 1로 ‘맨투맨 교류’에 나선다. 이들은 한미FTA의 미래와 주한미군의 역할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불우이웃을 위한 ‘희망 운동화’ 제작, 김치와 김밥 만들기 등을 함께 한 뒤 주말인 15일과 16일 이틀간 자매 학생의 집에 ‘1인 1가정’ 배치돼 생생한 한국 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한미 양국 차세대 지도자들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한국의 브랜드 위상 제고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희윤 기자 (im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