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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 2012.02.10] 황수연 학생 인터뷰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2-02-23

[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 입학예정 황수연] 입시 다양해져도 핵심은 내신과 수능
[대입 0.1%] 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 입학예정 황수연
출제의도 분석이 공부의 시작…정확한 학습방향 잡아줘
논술에 휘둘리지 않고 선택과 집중, 서류 고2부터 준비
황수연양은 논술을 준비하지 않고, 서울대에 합격했다. 요령은 아니다. 치밀한 입시전략에 따른 대비 덕분이다. 황양은 대입에 앞서 수시 서울대 특기자전형과 수능이라는 목표를 정한 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원칙을 지켰다. 출제의도분석을 바탕으로 내신과 수능으로 성적을 확보한 뒤, 고2 가을부터 서류를 준비해 나갔다. 1단계 통과를 결정짓는 서류평가를 남보다 두세 발 앞서 준비한 셈이다. 황양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고3 생활의 누수를 줄였다”며 “입시가 아무리 다양해졌다 해도 내신과 수능이라는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능 준비엔 인터넷 강의 적극 활용
황수연양은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고 서울대 합격이라는 성과를 일궜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황양은 모든 학습에 있어 자신의 주도권을 우선했다. 공부는 스스로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지론 때문이다. 독립심을 요구한 성장과정의 영향이 크다. 황양은 어린 시절부터 전학이 잦았던 데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돌보는 등 자립심을 키울 수밖에 없었다. 학습에도 이런 성향이 이어져 타인의 도움을 받기보다 혼자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황양은 “원하는 부분을 깊게 공부하는 등 공부량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 자습을 선호했다”며 “학원은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이 심해 효율이 낮았고, 내가 궁금한 지식을 알려주기보다 시험에 나오는 내용을 반강제로 암기하게 하는 등 수업 방식도 맞지 않아 자연스레 스스로 공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습의 학습성과가 드러난 것은 중학교 때부터다. 교육열이 높은 분당지역으로 이사오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의 분위기에 동화됐다. 학교 수업에 충실하되, 방과 후 스스로 시간을 계획해 부족한 과목을 보충했다. 최대한 선생님의 도움을 받되, 심화강의나 복습은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받았다. 황양은 “주로 밤에 공부했는데 인강은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이 없어 활용도가 높았다”며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을 무한 반복 수강할 수 있고, 양질의 교재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고입 후에는 출제의도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자습을 이어나갔다. 출제자가 어떤 문제를 내는지, 문제를 통해 학생의 어떤 능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은 건지 스스로 고민해 본 것. 고민의 결과는 정확한 학습방향으로 이어졌다. 덕분에 고교시절 내내 1~2등급 내외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목고인 외고 학생으로는 상당히 높은 성적이다.
출제의도를 분석하는 방법은 까다롭지 않다. 내신 시험이 끝날 때마다 과목별로, 선생님별로 어떤 유형의 문제를 냈는지 분석했다. 그 중에 어렵게 느꼈던 문제, 틀린 문제들만 따로 골라냈다. 걸러낸 문제를 집중 연습하며, 어떤 노력을 해야 풀이시간을 줄이고, 정답을 얻을 수 있는지 분석했다. 오답노트는 따로 만들지 않았다. 시험지 자체를 자신의 언어로 풀어, 해설까지 곁들였다. 문제분석이 습관되자 성적은 금방 상승곡선을 탔다. 실제 황양은 입학 후 2등급 중반에서 2학년 1등급 중반까지 성적을 차분히 끌어올렸다.
내신과 수능 공부 방법엔 차이를 뒀다. 내신의 경우 학교 특성상 학교 수업과 자습에 매진했다. 반면 수능은 주로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다. 황양은 “학교의 수능 준비는 기본개념에 충실한 경향이었는데, 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에 적응하는 나와는 잘 맞지 않아 외부의 도움을 받은 것”이라며 “중학교 시절부터 인강 학습을 통해 성과를 본 만큼, 고교에서도 적절하게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수학 선행학습이나 사탐 정리 등 학교의 방과후·방학 특강도 자주 참여했다. 황양은 “학교라는 장소의 특성상 집중도가 높고, 동기부여 효과도 컸다”며 “특히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학생이라면 기분전환, 동기부여 측면에서 학교에서 제공하는 특강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충고했다.

반복 풀이로 실수↓, 실력↑
전략과목은 수학이었다. 중학교 시절의 심화학습이 도움이 됐다. 문제풀이 능력과 수학적 사고력을 향상시켜 이후 학습이 한결 수월했다. 고교 진학 후에 자습과 인강을 병행해 실력을 쌓았다. 개념학습보다는 문제풀이에 집중했다. 황양은 “문제를 틀렸을 때 개념을 몰라 틀리는 경우는 없다”며 “어떤 개념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찾아야 하는 데 이는 문제풀이를 통해서만 키울 수 있는 능력”이라고 주장했다.
대신 같은 문제를 여러 번 푸는 방식으로 기초와 실력을 함께 구축했다. 실수를 줄이고, 개념을 확실히 다지기 위해서였다. 사실 황양은 사칙연산 실수가 잦았다. 쉬운 수능을 공표한 2012학년 수능을 치러야 하는 입장에선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황양은 문제극복을 위해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가리지 않고 자신이 푼 풀이와 문제집의 해설을 일일이 비교했다. 검산연습도 꼼꼼히 했다. 문제 하나를 갖고 반드시 두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여러 번 풀어봤다. 황양은 “같은 답이 계속 나온다면 실수할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는 의미”라며 “시간소모가 크지만, 다양한 풀이법을 익힐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언어는 취약과목이었다. 자신의 답이 왜 틀리고, 답이 어째서 정답인지 알 수 없었다고. 황양은 “내신과 수능의 괴리가 큰 과목이라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기초도 없었고, 언어 과목에 대한 이해 자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황양이 택한 방법은 지문읽기. 각 단락의 중심어휘와 주제, 전체의 주제를 찾아내는 연습을 했다. 여러 지문이 섞인 통합 지문의 경우엔 각 지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따로 적어두며 맥락을 파악했다. 그래도 답의 이유가 파악되지 않을 땐 인강을 통해 미흡한 설명을 보충했다. 고2 겨울방학부터 시작한 지문공부는 언어영역 성적향상으로 이어져 고3 내내 1등급을 유지했다. 황양은 “언어는 감이 아니라 논리가 중요한 과목”이라며 “모든 답의 근거가 지문에 있는 만큼, 지문을 제대로 읽는 연습을 하면 실력과 점수를 함께 키울 수 있다”고 알렸다.
외국어의 경우, 학교의 특성상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황양은 “외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공부한 외국어 능력이 수능 수준과 차이가 없는 편”이라며 “일반고 학생이라면 ‘능률보카고난도’ 등을 통해 단어 그물망을 확충하고, 영문법을 기초로 지문을 해석하는 연습을 하면 문제풀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계는 평평하다(토마스 프리드먼·창해)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할 때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받았다. 세계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발달된 IT기술과 지구를 뒤덮고 있는 인터넷이 세계를 얼마나 평평하게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인상적이다. 세계화 때문에 우리 사회가 바뀌는 열 가지 등 세계화라는 추상적인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동시에 세계화가 일으킨 문제점과 대응책 등을 알려준다. 평상시 접하지 못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고, 실생활에서 직면할 수 있는 세계화의 현상과 문제점, 대응책을 책과 연결해 다시 한번 사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황수연의 추천 인강
▲언어-비타에듀 권규호
“원래 수능 언어영역이 약했다. 답에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외고준비 할 때 이후로 특별히 공부해본 적이 없어 고2 9월 모의고사에서2등급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고2 겨울방학부터 비타에듀 권규호 선생의 강의를 들었다. 요령이나 테크닉보다 기본 원리와 정석에 충실한 강의라 나에게 적합했다. 특히 정확한 독해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언어는 지문이 중요한데 어떤 식으로 읽고 해석해야 출제의도에 맞는 답을찾아낼 수 있는지, 독해의 기본을 배울 수 있었다. 언어영역 공부의 방법을 모르는 학생, 열심히 문제를 풀어도 답을 찾을 수 없는 학생에게 추천한다.”

▲수리-메가스터디 신승범
“역시 스킬보다는 정석적인 학습방법을 알려주는 강의다. 특히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준다는 점에서 좋았다. 개념의 정의, 풀이공식 등단편적인 지식만 알려주기보다 한 정의가 적용되는 일반적인 사례와 예외적인 사례를 함께 알려준다. 예외적 사례를 많이 활용하는 고난도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됐다. 기출문제 분석도 꼼꼼한 편이다.”


진로 탐색, 비교과 활동으로 해결
고교 시절 내내 공부를 최우선한 황양이지만, 비교과 활동도 등한시하지는 않았다. 학교의 지원을 받아 여러활동에 참여했다. 황양의 모교는 경기외고로, 학습과 활동 양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기권의 신흥명문외고다. 황양은“면학분위기가 우수하고, 비교과 면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져 입시대비 스펙을 쌓기엔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단, 스펙과 내신을 동시에 구축해야 해 학습부담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황양이 특히 의욕을 갖고 참여한 것은 동아리 활동이다. 외고연합 영자신문 동아리인Harbinger(선구자) 활동은 단순한 활동을 넘어 진로탐색의측면에서 전환점이 됐다. 스스로 기획해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해 신문에 싣는 작업을 통해 신문기자라는 직업에매료됐고, 세계 고등학교 영자신문 투고를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 중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심채철 국회의원을 인터뷰한 것은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고. 황양은“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세상에 알릴 수 있다는 점, 권력에 펜하나로 대항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데매력을 느꼈다”며“이후 신문일기나스크랩을 통해 시장을 분석했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종이신문보다는 인터넷 언론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자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진로방향을 세웠다”고 설명했다.학교 특성을 살려 TEPS나 HSK와 같이 외국어 시험에도 응시했다. 황양은“어학점수는 내 능력을 검증하는 수단일 뿐, 대입에서의 활용도는낮다고 생각한다”며“학교의 지원덕분에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입시에서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없는 활동은 드러내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충고했다.

이것저것 다 준비하다 실패하기 쉬워
대입 전략은 소박했다. 수시 서울대특기자 전형과 수능만 겨냥해 준비했다. 친구들이 방학마다 논술 준비에 매달려 있을 때도, 한눈팔지 않고 자신의원칙을 지켜나갔다. 황양은“2012학년부터 서울대 수시에서 논술이 없어진만큼, 수능과 내신의 비중이 더 커지리라 판단했기에 시간을 들여 논술을 준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또서울대 논술이 까다롭다고 하지만 교과개념을 활용이 기본인 만큼, 결국 내신과 수능공부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학교와 학과는 일찌감치 결정했다.우수한 성적을 기반으로 서울대를 선택했고, 지망학과도 사회과학대학을점 찍었다. 확고한 장래희망이 있었기때문이다. 황양은“인터넷CEO, 신문기자라는 직업에 흥미가 컸다”며“커뮤니케이션과 매체 등을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에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내의 언론정보학을 공부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류 준비에는 고심을 거듭했다. 고2 가을에 처음 자기소개서를 작성했고, 이후 쉬는 시간을 이용해 짬짬이서류내용을 고쳐나갔다. 고3 여름방학에는 아예 처음부터 구성을 다시 해 작성하거나, 여러 버전으로 구성하기도했다. 오랜시간 공을 들인 서류의 핵심은‘맥락’이었다.‘ 언론에대한꿈’이라는 하나의 줄기에 고교 생활에서 얻은여러 경험을 곁들였다. 특히 경험을 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경험후 무엇을 느꼈고, 그것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발전됐는지를 부각하면서 자신의 서류를 차별화했다. 예를 들어 자신의 기사가 일간지에 실린 경험에서‘일개 고교생이 한 말이 전국에 퍼져나간다는 데흥미를 느꼈고, 이후 말의 힘에 주목하게 됐다’는 감상을 적고‘평상시 언론관련 도서나, 언론 기사를 접하면서 진정한언론의역할을고민’했고,‘ 우리나라 언론의 부패도 개선을 위해서는기성언론의 자정보다는 새로운 언론의등장을 통한 시장의 변화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러‘새로운언론사를 창립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꿈을 찾았고, 이후‘언론관련 논문을 작성하면서 종이신문보다는 인터넷신문이 권력과 물질에서 자유롭고, 파급력도 빠르다는 판단이 섰다’며 진로를 구체화하는 식이다. 열정을 심화시키는 한편, 서울대에서 공부하기 위해 고교에서의 학습과정도 강조했다.관련 경험 역시 고교 생활 내에서 벌인 활동을 내세웠다. 신문일기를 작성한다든가, 동아리에서 직접 취재와 기사작성을 했다든가 하는 직접적인 체험을 담았다. 자신에게 의미가 없는 활동은 외양이 화려해도 과감하게 삭제했다. 봉사활동의 경우, 학교의 그랜드투어로 모로코에서 문화유적지 청소한적이 있지만 크게 느낀 점은 없어 서류에서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황양은“해외 봉사 활동 경험을 사진과 체험기로 서류에 적어내는 학생이 많은 데 평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서류가 요구하는 경험은 내 진로나가치관에 영향을 준 중요한 경험을 말하는 만큼, 외양은 소박해도 나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중심으로 서류를 구성했다”고 말했다.소박하지만 전략적인 서류는 서울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합격자의1.5배수에 불과했던 1단계 평가에서 보기좋게 통과했고, 구술면접도 무난하게 통과했다. 수능 역시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했다. 고교 3년간의 노력에 보답을 받은 셈이다. 황양은“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입시체계에서 수시와 정시가 서로 역전되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입시요소를 준비하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상위권 학생들은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수능과 내신에 우선순위를 두고, 서류등 기타 수시 요소는 비교적 여유로운고2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대학생활에서 로드맵 다시 검토
대학 합격 이후 황양은 고교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 활동을 벌이고 있다.방학기간인 지금도 학교에서 머물며 조교로 진로 상담을 돕고 있다. 황양은“아무래도 목표가 확실하면, 입시에선 이점이 많다”며“같은 학교의 선배로서 비슷한 경험을 토대로 진로 상담을하다 보니 후배들의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후배들을 위한 활동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고교 생활 내내 언론사CEO를 목표로 뒀지만, 보다 넓은 세계에서 자신의 로드맵을 점검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황양은“언론학과를겨냥했지만, 꿈과 학과가 일치해야 하는가의 문제도 있고, 인터넷언론사 CEO외에 내가 세상에 도움을 줄 수있는 다른 길도 있지 않은가 하는 고민도 있다”며“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학 진학 후 학문과 활동, 양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더 확실한 꿈에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정나래 기자 jnr@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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