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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9 조선일보]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 경기외고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1-09-29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경기외고

이지현 경기외고 영어과 1학년

학업뿐 아니라 열정·비전도 가르쳐

"Acu는 sharp, arch는 chief, first……."

외고는 영어 강의만 듣겠거니,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나에게 ''라틴어를 배운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또한 ''공정무역'' 관련 수업시간엔 수능을 위한 암기 대신, 학생들이 소작인·농장주·선주 등을 맡아 권리를 더 받기 위해 치열한 토론이 펼쳐지고, 매 수업마다 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인기 록 그룹부터 브라질 룰라 대통령까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폭 깊게 조사하고 자신의 관심사·비전을 펼쳐 낸다. J. K롤링의 연설 등 다양한 수업 자료도 단순히 영어를 넘어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 준다.

수업이 끝났다는 종이 울리면 다들 뿔뿔이 흩어진다. SA는 학생 한명마다 1체 1예를 하는 것으로 올해엔 나도 국가대표가 되어보고 싶어 잠자리채를 닮은 라크로스 채를 움켜쥐었으나, 이상은 멀고 뻣뻣한 내 몸이 현실이었다. 이 시간, 친구들은 각자 100개에 달하는 전교 동아리 중 자신의 동아리에 모여서 선배들과 열정적으로 대본을 쥐고 연극 연습에 심취하기도 하고,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안경 모금을 위해 이리저리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귀가일에도 늦게까지 모여 밴드 연습, 오케스트라 연습 등 취미활동에 대한 열정도 모두 뜨겁다.

시설도 학생들 편의에 맞추어져 있어 활용하기 좋다. 체육관과 헬스장, 요가방, 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 학생들은 학교에 준비된 배드민턴, 탁구, 농구공과 아령, 런닝머신, 헬스기구 등 다양한 운동을 폭넓게 즐기며 체력을 기를 수 있다. 매일 밤마다 학생들 스스로 나와 모여서 줄넘기를 하는 모습도 일상적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얼마 전에는 커리어데이가 열려 국내외 명문대에 입학한 선배들이 후배들과 여러 가지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뿐 아니라 프라이드 코리아, 사제동행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고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도 가지고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난타 공연, 갯벌 체험, 한식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이루어진다.

학교 내의 수업에 대한 우리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선생님들 모두 확고한 교육철학과 뜨거운 열정으로 학생들을 잘 이끌어주신다. 대학에 진학한 한 선배는 "경기외고 선생님은 교수님보다도 훨씬 잘 가르쳐주신다"며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기도 했다. ASG(After school of GAFL)는 방과후 수업으로, 외부강사와 학교 선생님들이 진행하고 학생들이 요청하면 새로운 강의를 열어준다. 학교선생님의 ASG를 활용하는 1학년 친구들은 "다양한 강의로 각자의 취약점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선생님이 체계적으로 수업하신다. 그리고 가격도 학원의 절반 이하라서 부담도 적다"고 호평했다.

기숙사 학교이기 때문에 학교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마다 들어주는 귀가 있다는 것도 매우 큰 장점 중 하나이다.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지니페이퍼는 학생들이 쓴 소소하지만 불편한 문제들을 학생 자치로 빠른 시일 내에 해결 해주어 평판이 높다. "자습실 옆에 폐휴지 함이 필요해요"와 같은 사소한 요구도 꼼꼼히 답을 적어 준다.

과목마다 주어지는 과제와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정신없이 뛰어다니지만, 수업이 끝나면 동아리 밴드에 가서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축제 준비로 밤을 밝히기도 하는 학교, 전국 2등의 성적이지만 절대 수능에 갇히지 않는 학교. 경기외고인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영어가 아니라 뜨거운 열정과 높은 비전이라고 감히 확신할 수 있다. 이곳은, 우리 모두가 말하듯 ''영혼이 자유로운 학교''이며, 동시에 세계 인류를 위한 미래의 창조적 글로벌 리더들의 모임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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