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부터 4박5일간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한국 학생 273명이 나누는 외국어 대화 소리로 시끌시끌했다.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다양했다. 이 기간에 경기외고 1학년 학생 전원은 영어마을에 입소해서 체험 위주의 특별 외국어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각자 전공하는 외국어의 의무학점(2단위·34시간)을 이곳에서 이수했고, 결과는 학교성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학교 이름을 딴 ''경기외고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의 외국어 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김소진(고1·중국어)양은 "학교에서와 달리 전공언어를 항상 사용하게 되는 환경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고 했고, 같은 반 김유진양은 "내년에 입학하는 후배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경기외고의 요구에 맞게 특별히 ''디자인''한 것이었다. 경기영어마을은 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작년 10월 경기외고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장원재 사무총장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의 특성화된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공교육 정규교육과정으로 한층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외고 박하식 교장은 "국제학위프로그램(IBDP) 인증을 받은 것은 특목고 중 경기외고가 유일하다"며 "우수한 학생들이 세계적인 프로그램과 국내 최고의 영어마을 교육으로 얻게 되는 자신감과 시너지 효과는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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