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언론속의 경기외고

글읽기

제목
2015년 경기외고 입시 지망생 멘티가 묻고 재학생 멘토가 답하다!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4-09-24

2015년 경기외고 입시 지망생 멘티가 묻고 재학생 멘토가 답하다!
경기외고 재학들에게 듣는다
 
 
2014-09-23 09:36:59 게재
 
 
지난 9월 11일 2015학년도 경기지역 외고입시 전형요강이 확정돼 발표됐고 서류전형 접수 일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올해 경기지역 외고 선발방법은 전년도와 같이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실시되고, 전형방법은 1단계로 영어내신(160점)과 출결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40점)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기외국어고등학교(이하 경기외고)는 올해 8개 학급 총 200명을 선발하는데, 자기소개서 양식이 통합돼 ‘나의 꿈과 끼, 인성’에 대해 1,5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지난 8월 31일 내일신문은 경기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경기외고 재학생들을 초청해 입시준비 요령과 학교생활을 들어보는 좌담회를 가졌다. 달라진 입시전형이지만 입시를 먼저 치른 선배로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하는 훈훈한 광경이었다.

 

멘토

 

 

*좌담회 참석자
진행 - 오은정 리포터
멘토 - 정준혁(경기외고 2학년)
       도영서(경기외고 2학년)
멘티 - 유승한(판교중학교 3학년)
       안상영(백현중학교 3학년)
       김지훈(수내중학교 3학년)

PART1. 경기외고 입시준비 어떻게 했나요?

 

자기소개서, 나만의 스토리가 필요하다
*유승한 : 자기소개서에 가장 중요하게 담아야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정준혁 : 나는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자소서 준비를 했는데, 적어도 80번은 고친 거 같아요. 엄청 많이 뜯어고치고, 한 줄 한 줄 섬세하게 수정했는데 자소서 준비는 그 정도로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레퍼토리가 대부분 비슷하긴 한데, 나는 외국에 갔다가 한국에 들어와 힘들게 겪었던 적응과정을 구체적인 스토리로 풀었어요. 너무 잘하는 한국 학생들을 따라잡으려고 매일 일정 시간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한 내용을 썼고, 진로를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통해 공부를 했다고 썼어요. 나만의 구체적인 스토리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김지훈 : 자소서 인성 면과 자기주도공부에 무엇을 쓰셨어요?
*정준혁 : 지역에 있는 장애인센터에서 장애인들을 씻겨드리는 봉사를 했었는데, 그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며 나도 커서 무언가 힘든 분들을 위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썼었어요. 학습 면은 사실 애들이 공부하는 방식은 다들 비슷할 테고, 내가 쓴 것도 그리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너무 뻔하면 안 되니까, 나는 영어를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기 전에 두 시간씩 공부했다고 썼는데, 공부 방법 같은 것은 자기가 실제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좀 과장해서 쓰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이상한 공부 방법을 쓰면 탈락될 수 있고, 복습 문제풀이 위주로 써도 충분한 것 같아요. 그런데 해마다 자소서 방향과 제한 글자 수가 달라지니 잘 맞추어서 써야겠죠?

‘구술면접’에서 뒤집을 수 있다!
*안상영 :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정준혁 : 면접이 어쩌면 내신보다 더 중요할 수 있어요. 내신이 좀 떨어져도 면접으로 뒤집은 애들도 꽤 많거든요. 사실 면접 질문은 그렇게 다양하지 않아요. 내가 쓴 자소서를 벗어나지 않으니까, 내가 어떤 내용을 썼는지 많이 읽어보고 이런 질문을 할 땐 어떻게 대답할까 혼자서 많이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자소서를 쓰면서 면접 질문을 거의 100개 넘게 만들어서 어른들께 질문을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시뮬레이션처럼 대답하는 연습을 계속 해서 자연스럽게 대답이 나올 수 있도록 했어요.
*도영서 : 면접은 본인의 자기소개서와 자신에 대해 꼼꼼하게 인식하고, 말하기 연습을 열심히 하면 실전 면접에도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온갖 예상 질문에 대해 준비해보면 실전 면접은 생각보다 쉽고,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에도 잘 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결국은 모든 질문이 다 본인에 대한 것이니까요.

 

*김지훈 : 구체적으로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나요?
*정준혁 :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우리 때는 일단 공통질문 하나랑 개별질문 세 개가 있었어요. 공통질문은 지하철에 엄청 늙으신 할머니랑 다리를 크게 다친 학생이 있는데 누구한테 자리를 양보할 건지, 그 이유도 말했어야 했죠. 중요한 것은 제시한 근거를 통해 학생의 사고방식, 가치관을 묻고자 했던 것 같아요. 그걸 대답을 잘해서 내신은 안 좋았어도 뒤집은 애들이 굉장히 많았었죠.

 

*유승한 : 개별질문은 뭐가 나왔어요?
*정준혁 : 내가 쓴 진로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문화체육부 쪽 일을 하고 싶다고 썼더니 ‘한국 문화나 전통을 세계에 알리려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으시더라고요. 나는 K-POP이 많이 유명해지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문화기반 산업을 더 확실하게 한 다음에 K-POP을 발전시키면 더 큰 성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던 것 같아요. ?

 

*안상영 : 한 사람당 배정되는 면접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도영서 : 면접 볼 때 진짜 깜짝 놀랐던 게 30초 만에 그냥 끝난 거 같은 거예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어느 학교 몇 반 누구입니다’라고 소개할 준비를 해갔는데, 그런 건 보지도 않고 진행을 진짜 빨리해요. 대기자가 엄청 많으니까요. 그렇게 순식간에 끝난 후에 전 너무 허탈했어요. 과연 내가 제대로 평가받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사실 제 친구들 중에는 ‘얘가 어떻게 들어왔을까?’ 의심되는 애들도 있어요. 아무튼 첫인상이 너무 웃는 것도 부담스럽고, 예의바르면서 조금은 융통성 있게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경기외고는 개구쟁이 스타일보다는 침착하고 차분한 애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진학 전, 이것만은 놓치지 말것!
*김지훈 : 경기외고를 합격하기 위해 중학교 때 어떻게 공부하셨어요?

*정준혁: 경기외고는 영어내신이 엄청 중요해요. 다른 과목은 거의 안 본다는 게 과언이 아니에요. 영어내신만 신경 써도 들어올 수는 있죠. 그런데 들어오고 나서는 다른 것에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수학, 과학 정도는 조금씩 준비해놓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김지훈 : 그러면 수학은 경기외고 들어가서 잘 하려면 어느 정도까지 해놓아야 할까요?
*정준혁 : 나도 수학 안 해서 진짜 후회하고 있는데, 수학은 들어와서 잘하려면 합격하고 나서 겨울방학 때 열심히 하는 게 진짜 중요한 거 같아요. 고1때 열심히 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어요. 중학교 때 아예 수학을 손 놓는 게 아니라 중상 정도 유지하고 개념을 확실히 해놓으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어요.

 

*안상영 : 영어공부는 내신만 신경 썼는지, 아니면 그 이상을 공부했는지?
*정준혁 : 내신만 잘 관리하면 일단 들어오는 데는 문제가 없어요. 우리학교에 들어와서도 영어 잘하는 애들이 꼭 영어권 유학경험이 있는 애들이 아니에요. 한국에서만 있던 애들이 오히려 잘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나 같은 경우에는 중학교 때 영어토론대회 준비도 했는데, 상 받기 위한 거라기보다는 경험으로 좋은 것 같아 해봤죠. 외고 와서 영어토론의 기회가 많고, 학생들끼리 연합해서 PPT 준비하는 것도 꽤 있으니까, 영어토론 같은 거 미리 해봐도 좋아요. 토플, 텝스 같은 것도 점수 따는 게 목적이라기보다 한 번 공부를 해보고 시도해보는 것이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점수는 고1때 따도 늦지 않으니까.

 

PART2. 경기외고, 학교생활이 궁금해요.


진학 후 동아리 활동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김지훈 : 동아리 어떤 거 하고 계세요?
*정준혁 : 1학년 때까지 꿈이 외교관이어서 정치외교 동아리 ‘유패드’라고 전국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동아리인데 꽤 괜찮은 동아리라고 생각해요. 대부분 학생들이 메인 동아리가 1개 있고, 서브 동아리가 2개 정도 있어요.


*유승한 : 동아리 정할 때도 진로에 맞춰서 정하는 게 좋아요, 아니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좋아요?
*정준혁 : 동아리는 확실히 진로에 맞게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학갈 때 생활기록부에 쓰기 좋게 자기 진로에 맞으면서도 이름 있는 동아리를 메인으로 하면 확실히 도움될 거예요. 보통 애들은 메인을 자기 진로와 관계된 동아리를 하고 서브는 봉사동아리나 운동, 음악(랩, 밴드) 동아리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기도 하죠.

 

경기외고 국제부가 궁금해요
*안상영 : 저는 경기외고 국제부 지원예정인데 국제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도영서 : 27명이 3년 동안 같이 생활할 것을 미리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서로 매우 친숙합니다. 하지만 학업에 집중하는데 있어 눈치 있게 행동하고 싸움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외국 생활을 해본 국제적인 애들이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있다면 서로 맞고 공감을 느끼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다만 국제부가 한 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부와 떨어져 고립되어 있다는 한계점도 있습니다.

 

진학 후 낙오되기 않고 잘 다니려면 챙겨야할 것들
*김지훈 : 영어들은 잘 할 테니 내신등수가 수학으로 많이 갈리나요?

*정준혁 : 들어와도 영어 못하는 애들 많아요. 그래도 어쨌든 수학이 좀 중요하죠. 짧게 보면 외고 들어오려는 게 단기 목표겠지만, 길게 보면 대학을 잘 가기 위해서는 수능이 중요하니 수학은 열심히 해야죠.

*안상영 : 학교 들어가면 전공별로 내신을 산출하나요?
*정준혁 : 중일과는 합쳐서 하고, 수학이나 국어 같은 건 다 같이 배우니까 그건 전체로 하는데, 영어과 애들은 영어를 더 배우니까 영어는 따로 산출을 하죠.

 

*유승한 : 경기외고는 어떤 영어 수행평가가 있나요?
*정준혁 : 우리 학교는 영어과목이 세 개정도로 나눠져 있어서 수행평가가 다 다른데, 에세이 쓰는 수행도 있고, PPT를 발표해서 평가받는 수행도 있고, 그냥 수행 없이 시험만 보는 경우도 있어서 영어 세 과목이 다 종합돼 평가되는 시스템이에요.

 

*김지훈 : 경기외고 안에서 대회나 활동도 많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정준혁 : 학교 안에서 하는 것은 생활기록부에 쌓아놓으면 좋으니까 수시로 갈 애들이 많이 해요. 내 주변 친구들은 딱 두 종류인데, 내신 잘하고 대회 엄청 많이 준비해서 그걸로 대학을 가던가, 아니면 그런 거 안 하고 수능공부만 해서 대학 준비하는 애들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 학교에서 내신 따기가 진짜 어려워서 그만큼 수시로 대학 들어가는 것이 힘들죠. 그건 여러분이 들어와서 내신 한 번 해보고 결정하면 될 것 같아요.

 

*안상영 : 경기외고 와서 제일 힘든 게 뭐에요?
*정준혁 : 내신 갈등, 부적응 같은 것 때문에 차라리 일반고가 낫다 해서 1년에 6명 정도 전학가고 그러는데 마음이 안 좋아요. 그런 걸 잘 극복하려면 일단 공부할 땐 하고, 놀 땐 놀고 그걸 확실히 구분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너무 애들한테 휘둘리지 않고 멘탈이 강해야죠.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