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교육의 문제를 해결할 미래형 학습체제로 ‘IB 국제 표준 교육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적합한 논술과 토론 중심의 이 교육과정은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5천 개 이상의 학교가 운영중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교육청은 IB 기초학교 200곳을 지정해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의왕시에 소재한 경기외국어고등학교에 따르면 경기외고는 IB 과정을 2011년부터 국내 공교육 최초로 도입해 운영해온 명문 고등학교다.
국어와 제2외국어를 제외한 전 교과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경기외고의 IBDP 학급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
(2021년 IBDP 45점 만점 기준 평균 40.31점, 38점의 경우 미국 IVY리그 입학 가능)하고 있다.

IBDP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경기외고가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일례로 경기외고가 지난 12일 관내 중학생 50여 명을 초대해 개최한 IB OPEN DAY는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행사는 실제 IB 수업 참관, 재학생과의 만남, 맞춤형 상담 및 질의응답, 그 외 교육활동 등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되었으며
현재 경기외고 IBDP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교사 및 재학생들이 진행에 참여했다.
이번 IB OPEN DAY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최종설명회 전 경기외고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특히, 경기외고의 IBDP 학급을 졸업할 경우 학생들은 국내 학위는 물론 국제수준의 학위 인증서인 IB 디플로마를 획득할 수 있다.
실제로 경기외고의 졸업생들은 옥스포드대, 런던대, 싱가폴 국립대, 코넬대, 에든버러대, 존스홉킨스대, 맨체스터대, 캘리포니아대,
펜실베니아대, 미시간대, 홍콩대, 칭화대, 일본대를 비롯한 세계적인 명문대학교로 진학했다.

경기외고가 주목받는 것은 비단 ‘IBDP 교육과정’의 우수함 때문만은 아니다.
경기외고는 2017년부터 국내반 대상 고교 학점제에 최적화된 ‘글로벌 선택형 코어 교육과정’을 선도적으로 도입·운영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진로에 기반한 다양한 수업 중 원하는 과정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참여형 수업이다.
경기외고는 이러한 우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2022학년도 서울대 18명, 연세대 24명, 고려대 36명, 성균관대 38명, 서강대 2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경기외고의 이러한 성과는 ‘눈높이 학습지’로 유명한 교육전문 기업인 ‘대교 그룹(강영중 회장)’의 교육투자에 힘입은 결과다.
경기외고는 ‘교직원 1인당 학생 수 3.9명’, ‘1개 교실당 학생 수 7.7명’ 등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다양한 국적의 원어민 교사와 1대 1 맞춤형 교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해외대학 온라인 강의 수강’과 같은 비교과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경기외고는 2023년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총 3개의 학과에 정원 내 일반전형 160명과
사회통합전형 40명, 정원 외 지역우수자전형 10명과 특례입학대학자전형 4명, 총 214명을 선발한다.

1단계(영어 내신성적(160점)+출결(감점))와 2단계 면접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던 작년과 동일한 방식이다.

2단계는 자소서를 기반으로 한 1인당 5분 여의 개별면접(5~6문항)으로 진행된다. 자기소개서는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학습한 과정, 그 과정에서 느낀 점, 경기외고만의 학교 특성과 연계 가능성, 입학 후 학생의 꿈을 키우기 위한 학습 계획,
학생의 인성(배려·나눔·협력·타인존중·규칙준수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인 경험과 배운 점 등을 1천500자 이내로 기술해야 한다.
금지어를 사용하면 0점 혹은 감점 처리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공통 문항은 없다.

경기외고 관계자는 "10월 29일 현 중3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3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최종 입학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설명회다. 이번 설명회가 국제적인 교육환경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교육과정에 흥미가 있는 학생 및 학부모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조언했다.

김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