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경기외국어고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미래 인재상 육성을 위해 학생 대상 교육과정을 혁신적인 선택·융합형으로 개선했다.
교육과정은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인재 양성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경기외고 교사들이 오랜기간 자발적으로 개발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신임 이병호 교장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완성됐다.
경기외고는 지난 3월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한 선택·융합형 교육과정을 적용했다.
개선한 교육과정은 크게 두가지로,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고, 기존 7교시 수업시간이 8교시로 확정됐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경기외고는 기존 획일화된 교육과정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진학하고자 하는 관심 학문을 먼저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과목을 준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스스로 교과목과 수업시간을 선택해 시간표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7교시로 획일화된 수업시간표를 8교시로 확장해 좀 더 많은 수업을 듣고 싶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수업시간 확장으로 기존 창의적 체험활동을 포함해 주당 34시간에서 40시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파격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앞으로 많은 학교가 경기외고의 교육방식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호 교장은 "비전 2018의 실천과제는 창조적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초석 다지기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1등 학교 모형을 만들기 위한 새 교육과정의 도입과 함께 그에 걸맞은 교육 환경 및 교직원 전문성 함양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외고는 내년 봉암학원의 법인설립 10주년을 앞두고 세계 1등 학교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 2018을 설정하고 진학 1등, 교육환경 1등, 교직원 전문성 1등이라는 3대 목표를 잡고 세계 1등 학교로 발돋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인일보-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