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7일까지 1만6872명이천안함 성금으로 280억2770만원을 보냈다고 밝혔다. ARS 모금액(060-700-1123, 1통 2000원)을 합하면 289억750만원이 모였다.
경기고 제56회 동창회원들은 지난 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졸업 5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성금 500만원을 모아 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현구 동창회장은 "우리 젊은이들이 더이상 아까운 목숨을 잃지 않는 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서울클럽(회장 김희석)은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김순주 봉사위원장은 "외국인 회원들도 천안함 사고는 다시 있어선 안 될 비극이라며 안타까워했다"면서 "유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외고 박하식 교장과 교직원, 학생들은 164만6550원을 보냈고, 6·25전쟁 참전 상이용사인 오칠선 시인은 ''절망의 날개를 접고''란 조시(弔詩)와 함께 성금 30만원을 전달했다. 경남 고성군 고성애육원 직원과 원아 32명은 14만2000원을 기탁했다. 윤귀용 사무국장은 "늘 도움만 받아오던 아이들이 나라가 어려울 때 도와야 한다며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이날 각계 위원 9명으로 구성된 ''천안함 관련 특별위원회''를 열고 이세중변호사(전 변협회장)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특별위원회는 12일 2차 회의를 열고 성금을 배분할 대상과 비율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다.
